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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을 나가 대화를 거부하는데 이혼 가능할까요?

결혼 1년 만에 남편이 저 몰래 주식을 하다가 빚까지 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숨겨온 일들에 대해 얘기하자고 했지만, 남편은 집을 나가 버렸고 결국 이혼 얘기까지 오가게 됐습니다.

이후 시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신 것도 뒤늦게 알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남편이 힘든 일을 혼자 감내하는 성격이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저는 미안한 마음에 화해를 시도했지만 남편은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지만, 대화가 되지 않고 남편이 집을 나간 상태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는 건가요? 또 제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관계 회복을 원한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변호사 답변

말씀해 주신 상황은 법적인 문제라기보다 혼인관계의 신뢰와 소통의 문제로 보입니다. 남편이 경제적인 부분을 숨겼다는 점, 그리고 시댁의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까지 겹치면서 서로의 감정이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반복된 다툼과 상처가 누적되어 남편이 대화 자체를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깊어진 불신과 관계 단절의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혼인관계에서 진정한 사과는 단순히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어떤 부분에서 상처를 받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부분을 구체적으로 인정하며, 같은 갈등이 반복되지 않을 방안을 실질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침묵으로 일관하는 남편에게 계속 화해를 요구하기보다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신뢰 회복을 위한 행동을 차분히 보여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혼인관계가 사실상 파탄 상태에 이르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감정적인 대응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가정법률 전문가와 상담하여 혼인 유지 가능성과 이혼 절차에 관한 법적 선택지까지 함께 검토해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금은 혼자 고민하며 지내기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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