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답변

전세보증금 반환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기존 전세대출은 금융기관과의 약정에 따라 연체 상태로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소송 중이라는 사실을 은행에 알린다고 해도, 대출 조건이 자동으로 바뀌거나 연체이자가 면제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상황을 설명하고 협의를 요청하면, 일부 상환 유예나 조건 조정을 검토해주는 금융기관도 있으니 먼저 문의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능한 한 빨리 소송을 진행해 보증금을 돌려받는 방향으로 실질적인 해결을 모색하는 겁니다.

또한, 이미 신용카드나 통장이 정지된 상태라면 연체가 길어질수록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이후 금융 거래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소송에서 승소한 뒤 바로 강제집행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채권 회수 절차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황이 복잡하고 부담도 크시겠지만, 지금은 가능한 빠르게 대응해서 피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진행 중인 소송의 방향과 집행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 전략을 세우는 게 좋습니다.